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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여인들』을 읽고
작 가 : 신경숙
이번에 읽은 신경숙의 모르는 여인들은 팔년 만에 출간된 총 7편의 내용으로 이루어진 책으로 세계로부터 단절된 인물들과 그들을 둘러싼 사회적 풍경들을 소통시키기 위한 순례기이다.
세상의 아픔을 늘 차분히 드러내는 작가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듯 했다. 누구나 상상하면 누구나 글을 쓸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끔 만드는 작가이다.
평범한 이야기 같지만 평범하지 않은 그 삶의 내면을 속속들이 보여주는 이야기로 같은 세상이지만 또 다른 세상에 와 있지 않은가 라는 물음을 가진다.
그들 나름대로 살아가는 삶속에서 그들만이 느끼는 아픔과 어려움 그리고 그 삶을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어쩌면 운명 같은 이야기들이 오히려 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다.
누구나 그 삶속을 들여다보면 자기 삶이 세상에서 가장 어렵고 힘들다고 생각하지만, 한발짝 떨어져서 자기 삶을 바라볼 수 있다면 모든 사람들이 어렵고 힘들다는 것을 알 수 있을 텐데, 그 시선들이 자기에만 쏠려 도저히 다른 사람을 볼 수 없게 만드는 눈뜬 장님의 삶을 살아가게 만든다.
애써 노력하고 의도적으로 그런 삶을 살려고 하지 않는다면 우린 늘 자기고민에 빠져 자기를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점점 더 시야가 좁아지지 않을까 그런 시야를 가지도록 권력자들과 가진자들이 더더욱 우리를 힘들게 만드는지도 모르겠다.
특히 7편중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2편중에서『그가 지금 풀숲에서』이다. 이책을 통해 처음 알게된 것은 외계인손증후군이었다.
외계인손증후군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손이 자신을 공격하기도 한다고 한다.
손 자체의 독립적인 생각과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느끼며, 손이 한번 자유자제로 움직이기 시작하면 자신의 손이 어떤 행동을 했는지 알 수가 없단다. 손이 주의를 끌기 전까지는 어떤 행동을 하고 무엇을 한지 인지를 하지 못해 더욱더 위험한 질병이라고 한다.
이 외계인손증후군은 손이 어떤 행동을 했는지, 자신이 절제를 할 수…
이 외계인손증후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