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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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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공부를 하면서 이런 우스운 상상을 해본 적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내가 만약 한 번 본 것들을 까먹지 않고 평생 기억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말이다. 그러나 한 철학자는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인간에게 가장 큰 축복은 ‘망각’하는 능력이라고 말이다. 우리는 망각할 수 있기 때문에 고통스러운 일도 잊고 슬픈 일도 가슴에 묻어 두고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과연 한 번 보고 들은 것을 모두 기억할 수 있는 능력은 축복받은 것일까
키 2m, 몸무게 100kg이 훌쩍 넘는 아머스 데커는 지저분한 외모와 덥수룩한 턱수염을 가지고 있으며 작은 호텔방에서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그는 한때 집, 직장,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이 있었다. 오랜 잠복근무에서 돌아온 날까지 그는 가족들이 심하게 살해된 것을 알았다. 2년 후, 세바스찬 레오폴드라는 이름의 남자가 경찰서로 들어와 데커가 세븐일레븐에서 자신을 무시했기 때문에 그의 가족을 죽였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데커는 그가 진짜 범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의 기억에는 세바스찬 레오폴드가 없고, 데커는 모든 것을 기억하는 사람이다. 한편 데커가 졸업한 맨스필드 고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학생 4명과 교직원 3명이 사망했다. 범인은 마법처럼 사라졌지만, 사건이 데커 일가의 살인과 연관이 있다는 것이 밝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