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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동 브라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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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너무나도 현실적인 모습에 어디선가 실제 옥탑방에서 일어나고 있는 에피소드들을 엮어 책을 출간한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하이퍼 리얼리즘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개성이 너무나도 뚜렷하기에 읽는 내내 배꼽 빠지게 웃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타인과 비교하며 자책하는 삶을 살아가는 내 자신의 상처들이 그들을 통해 조금 치유되는 것 같은 위안을 얻을 수 있었다. 각자 자신들의 살아가는 삶의 가치관이나 모습은 제각각이다. 그러나 끊임없이 타인과 비교하고 한없이 초라해지는 내 삶의 모습을 보면서 자책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제 살을 스스로 깎아먹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책의 저자는 책에 등장하는 한 인물처럼 만화가, 작가, 영화감독과 같은 작품 활동을 한 전천후 스토리텔러라고 한다. 남들이 보기엔 너무나도 찌질한 루저 인생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는 역시나 사람 사는 냄새가 가득한 아주 유쾌한 일들이 발생한다. 이 책은 네 명의 남자가 코딱지만한 망원동 옥탑방에서 함께 거주하면서 발생하는 기묘한 일들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소설이다. 대책 없이 사는 그들 브라더스들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발생하고 있는 것일까. 또한 그들이 가지고 있는 삶의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이며 독자들은 그들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을 것인가. 누군가는 ‘저들처럼 살지 말아야지’라고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을 것이고 누군가는 나처럼 ‘유쾌하다. 나 역시 저들처럼 어떤 상황 속에서도 유쾌함을 잃지 말아야지.’라고 긍정적인 기운을 받아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것은 모두 각자 개인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주인공 ‘나’는 35살의 무명 만화가로 직업을 적고 있지만 사실상 할 일 없이 사는 백수이다. 그와 함께 사는 20대 만년 고시생과 40대 기러기 아빠, 황혼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