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나태와 혼돈 속에 있던 나를 되돌아보게 하는 이야기
〈 파울로 프레이리의 망고 나무 그늘아래서〉
저자 :파울로 프레이리
이 책은 프레이리가 1979년 오랜 망명 생활을 끝내고 브라질로 돌아온 후, 말년에 자신이 교육자로서 걸어온 삶의 여정을 돌아보며 생각을 정리하는 성격의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프레이리는 어떤 사람이었나 생각해 보았다. 희망을 버리지 않은 사람, 현재의 삶을 치열하게 산 사람, 행동하는 사람, 나 아닌 다른 사람과의 연대를 중요시 한 사람,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을 비판하되 관용을 지닌 사람, 교육의 중요성을 알고 교육 여건을 바꾸기 위해 노력했던 사람, 소외된 사람들에게 애정을 지닌 사람, 조국의 현실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민주주의 실천을 위해 노력한 사람 등등.
책의 첫 장을 읽기 시작하면서부터 마지막 장을 닫을 때까지 계속 머릿속을 맴도는 단어는 놀라움이었다. 이 땅에서 자녀를 키우고 있으면서 늘 고민해왔던 문제들이 사회구조나 경제구조, 지배구조와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를 분명하게 알 수 있었다. 이 책의 내용들을 전부 이해할 수는 없지만 교육과 관련 있는 분야에만 한정해서 느꼈던 점을 적어 보려고 한다.
우선 멘토적 부모가 되기 위해 어떤 태도를 지녀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해 주었다. 자주 혼자 있는 시간을 마련함으로써 자기 자신의 참모습을 발견하되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잊지 않는 것이다. 또한 끊임 없이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늘 새로운 지식을 왕성한 호기심을 갖고 비판적으로 받아들임으로써 자기 자신을 다듬어 가는 일도 중요하다. 우리가 생각하고 꿈꾸는 미래도 우리의 힘으로 오늘(현재)을 변혁시키려고 노력할 때 가능하다는 것도 신선했다. 아울러 관용과 비판의 자세도 잊으면 안 될 것이다.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의 입장을 충분히 들어주는 관용의 자세와 뚜렷한 목표 의식을 가지고 사회 현상을 비판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늘 젊음을 유지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