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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이 돌보는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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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인간은 누군가의 보살핌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조심해서 시작하고 조심해서 끝내라. 그러므로 인간의 역사는 돌봄의 역사이다. 과거 돌봄은 개인 영역에 국한됐지만 산업화 이후 돌봄의 아웃소싱과 시장화는 핵가족화, 노인인구 급증, 만성 퇴행성 질환 증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등으로 보편적인 현상이다.
돌봄은 두 가지 측면이 있다. 돌봄을 제공하는 사람들과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 지금까지는 누가 돌봄이 필요한지, 어떻게 돌봄을 제공해야 하는지에 모든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돌봄을 제공하는 돌봄노동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시점이다. 돌봄노동의 가치에 대한 정당한 인식 없이는 양질의 서비스를 기대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대부분(90% 이상)이 여성이기 때문이다.
돌봄을 통해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돌봄노동에 대한 충분한 가치가 부여되어야 한다는 전제 아래, 이 책은 돌봄의 문제를 11가지 다른 주제로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한다.
저자 중 한 명은 실제 돌봄 대상으로, 장애인 등록 과정에서 무임승차의 느낌과 인류에 대한 근본적인 모욕감을 느낀 경험을 솔직하게 표현한다. 또한 영혼과 삶에서 분리된 폭력적 체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다른 사람의 보살핌을 받지 않고는 인간이 생존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평생에 걸쳐 돌보는 사람의 상황과 어려움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돌봄이 공기처럼 흡입될 수 있는 사회가 만들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쓰고 있다.
"국가가 집단수용을 통해 민간과 민간을 통해 최대한 많은 신체를 관리하고 싶다"는 경제적 효율성 추구에서는 돌봄 제공자(기관이나 시설)의 이해만 강조했다.
이 책은 전형적인 `남성 생계제공자 모델`을 극복하고 돌봄노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돌봄에 대한 인식 전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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