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니체는 나체다
저 자 : 유영만
출판사 : 생각속의집
벗을수록 더 강해지는 나력의 지혜
모든 스펙을 벗기고 내이름 석자만으로 성공 할수 있는가
책 표지에 선명하게 박혀있는 글이다.
니체 하면 독일 철학자로 신은 죽었다를 외친 생 철학의 대표자, 실존주의의 선구자라고 알고 있는 게 내 모든 지식 이었다.
고등학교 시절 우리집 책꽂이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란 제목의 책이 꽂혀 있었다.
그냥 보고만 말았던 그 책을 대학시절 읽었다.
아마도 우물안 개구리로 살면서 지낸 고등학교 시절을 넘어 자유로운 대학생활로 변화하면서 괜히 나의 존재에 대한 의문에 의문이 꼬리를 물면서 잠시나마 철학적이고 싶은 욕망이 일어났나보다.
그러나 읽어도 읽어도 머리에 남는 여운 보단 구멍 뚫린 망에 물을 통과하듯 남는 찌꺼기 하나 없이 다 빠져 나가 버린 듯한 휑한 느낌...
다만 살아 있는 생이라는 삶, 현재를 중시한 철학자이기에 내 생각과 일치하는 부분이 어렴풋이 머리에 남아 있었다. 그래도 막연히 니체가 좋았다.
그런 니체를 나이 40이 되어 다시 만났다. 니체는 나체다 란 책의 제목으로..
이 책은 지식생태학자 유영만이 주로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내용을 중심으로 현재 살아가는 삶을 조명하여 전개하는 이야기다.
철학의 막연함에 어려움을 현실과 접목시켜가며 풀어 쓴 글이 재밌다.
니체는 인간정신을 3단계 변신설로 말했다.
첫째, 맹목적적으로 복종하면서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가는 낙타형
둘째, 누구의 명령도 거부하고 자유를 갈망하면서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사자형
셋째, 사자처럼 우르렁 거리지 않고 세상과 즐겁게 놀면서 살아가는 어린 아이형
난 어느 영역에 속할까
머리로는 어린아이형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가슴으로는 대답하기 힘들다.
여기서 난 또 옷을 입고 있다. 진실하지 못한 옷
공무원이라는 안정적인 직장에 안주하며 내가 누리고 있는 이익들이 아쉬워 현재에 눌러 있으려고만 하는 게으른 또 하나의 나를 본다.
가끔씩은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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