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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정신과 의사의 사람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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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문장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책이 있다. 책장을 여러 번 덮고 생각하게 하는 책이 있다. 내가 그것을 읽고 다시 읽기로 결심하게 만드는 책이 있다. 작가가 누구인지 너무 궁금하게 만드는 책이 있어 작가의 소개를 다시 본다. 이 책은 이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인생의 많은 문제들은 사람들에 대한 오해, 오명, 그리고 증오로부터 온다. 심리적 문제가 있는 사람들, 소수자, 성적 소수자. 그들에 대한 오해를 푸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삶은 자유로워질 것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그러한 자유를 맛보게 한다. 의료정보가 담겨 있지 않아도 치료받는 느낌을 준다. 끝없이 따뜻한 저자와 마주앉아 있는 듯한 느낌도 준다. 힘들 때 꺼내보면 마음이 편해지는 책이다. 덴마크에는 사람 도서관이 있다. 여느 도서관처럼 이곳에서도 일정 기간 동안 책을 무료로 대여해 준다. 다른 점은 그것이 책보다는 "사람"을 빌려준다는 것이다. 대여 기간도 조금 다르다. 나는 내가 빌린 사람과 1~2주가 아니라 30분 동안 통화할 수 있다.
소수자부터 에이즈 환자, 이민자, 정신분열증 환자, 노숙자, 트랜스젠더, 실업자 등 다양한 사람들이 귀중한 시간을 자원봉사에 나선 덕분에 도서관이 유지되고 있다. 타인에 대한 오명편견증오 등을 완화하고 이해존중공존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시작한 이 사업은 현재 전 세계 80여개국에서 운영되고 있다. 자살예방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는 마음으로 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하다 정신과 의사가 된 나종호 예일대 교수가 첫 저서 `뉴욕 정신과 의사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