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남한산성
저 자 : 김훈
출판사 : 학고재
제천시립도서관의 독서토록회인『북소리』에서 9월 주제도서를『남한산성』으로 정했다. 남한산성하면 괜히 무서운 생각이 든다. 아마도 군대의 영향일 것이다. 군에 근무할 때 영창가는 것을 남한산성 간다고 하였다. 왜 남한산성에 간다고 했는지 그 이유는 모른다. 영창가는 것이 개인적으로 치욕이므로 아마도 남한산성의 치욕을 맛보라고 그렇게 얘기하였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남한산성을 쓴 저자가 『칼의 노래』,『현의 노래』를 쓴 김훈씨라서 큰 기대를 가지고 읽기 시작했다. 그러나 처음의 기대와는 다르게 진도가 나아가질 않는다. 다른 직원님들도 모두 진도가 나아가질 않는다고 한다. 그냥 중간에 덮고 싶은 마음만 앞선다. 그러나 9월의 주제도서이니 안읽을 수도 없다. 억지로라도 읽어야만 한다. 이러한 것도 책읽는 훈련이 아니겠는가. 소설책 한 권 읽는데 일주일이 넘게 걸렸다. 집사람이 일주일이 넘게 읽으니 어찌 그리 오래 읽느냐며 슬슬 놀린다.
이 책을 어렵게 읽은 것은 책의 내용이 나약하고, 희망이 없고, 정세 파악도 못하고, 참으로 한심해 보이는 왕과 신하들의 대화 내용이나 대처하는 모습이 너무 갈팡질팡하는 모습이어서 더욱 책읽는 것을 어렵게 만들었다. 아무리 한심하고 어이없이 당했다 하지만 그래도 어떻게 처음부터 끝까지 한심한 역사만 있었겠는가. 조금은 희망적인 내용도 있었지 않았을까 아니 하나도 없었다 하더라도 그러한 어려움속에서도 희망을 찾는 모습을 그려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기야 왕을 호종하지도 못하고 도망만 다니다가 나중에 전쟁이 끝난 뒤 돌아와서는 오히려 충신으로 둔갑하는 일이 비일비재 하였으니 한심하게 느껴지기는 한다. 그렇다고 있는 그대로 쓰려면 역사서를 쓸 일이지 소설로 쓸 일이 없을 것이다. 그런 어려운 역사속에서 반성할 점과 잘못한 것을 고쳐서 개선해야 할 점을 찾고 희망을 제시하는 소설이면 좋지 않을까 읽는 내내 너무 답답하여 가슴을 많이 쓸어 내렸다.
남한산성에서의 주요 쟁점은…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