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제목
:
농담
저 자 : 이형식
출판사 : 궁리
행정자료실에서 어슬렁 거리며 책 제목을 훑어 보고 있는데 “농담”이라는 제목이 빼꼼히 얼굴을 내밀며 나하고 데이트 하자고 말을 건넨다. 책의 유혹에 얼른 책을 빼서 펼쳐보니 소크라테스, 볼테르, 솔로몬, 디오게네스, 아크로폴리스 등등의 유명한 사람들이 일상에서 사용한 농담을 소개하고 있어 이렇게 훌륭한 분들은 어떠한 농담을 하였는지 궁금하여 대출을 받았다.
농담이라는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실없이 놀리거나 장난으로 하는 말”을 의미하며 다른 말로 “우스개소리”라고도 한다. 저자는 말한다. “이러한 농담은 때로는 향기나 꽃가루 혹은 나무의 수액처럼 자연스럽게 분비되는 따스한 말들 중 하나일 수도 있다. 또한 농담은 고여서 썩고 있는 물을 흘러가게 해주는 실고랑 즉 배수로의 기능을 수행해 주기도 한다. 우리의 가슴속에 부글거리며 썩고 있는 고름덩이, 어처구니 없는 세월의 잔재를 조용히 흘러 보내게 해주는 역할을 담당하기도 한다.” 그러나 농담이 지나칠 경우나 분위기에 맞지 않는 농담 한 마디는 자칫 분위기를 망치거나 좋은 관계를 파국으로 이끄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어 농담도 분위기와 때를 보아가며 가려서 해야 할 것이다.
이 책에서는 현인들의 농담을 주로 소개하고 있지만, 뒷부분으로 가니 성적인 농담과 일번적인 농담도 많이 소개해주고 있어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 주고는 있으나, 차라리 현자들의 재치있는 농담을 더 많이 소개해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현인들의 재치와 농담()을 몇가지 소개해 본다. 소크라테스의 말 중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악법도 법이다”라는 말이 있는데 아마도 이는 훗날 법의 정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철학자들에 의하여 부각되었을 것으로 짐작한다. 나 같으면 이보다는 여기에 소개할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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