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저 자 : 공 지 영
출판사 : 오픈하우스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살면서 이런 말을 들어 본 적이 있나 비슷한 말을 누군가에게 한 번쯤 들어본 것 같다.
그리고 그 사람이 아니더라도 엄마라면 내가 어떤 곳에서
무엇을 해도, 또, 모든 사람이 나를 다 비난하더라도 엄마라면
내 편이 되어 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별 의심의 여지없이
내가 아주 어릴 적 그러니까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이었던 것 같다. 너무 오래전이라 꿈속의 한 장면처럼 떠오르기도 한다.
내가 자란 진천엔 5일마다 장이 선다. 그날은 운 좋게도 가지 말라 말리는 할머니를 따돌리고 엄마를 따라 장에 갔었다. 어린 눈에 신기한 것들이 오죽이나 많았을까 여기저기에 한눈 팔다보니 난 어떤 아줌마(아저씬가)에게 꾸중을 듣고 있었다.
그 아줌마가 나를 혼내는 이유는 내가 그 아줌마가 팔려고 내놓은 마늘을 타 넘어가다가 어떻게 잘 못 건드렸는가보다. 무서워서 쫄고 있는 나와 어린아이 잘못에 뭘 그리 야단을 치느냐고 되려 따지는 엄마의 얼굴이 오버랩 된다. 그 일이 기억되면서부터 엄마는 나에게 그런 존재라고 각인되어 버렸다. 내가 어떤 잘못을 하더라도 나를 두둔해 줄 유일한 사람이 엄마라는 비록 엄마가 나를 꾸중할지언정(물론 엄마는 무조건 자식을 감싸고 도는 그런 분은 아니시다.)
작가(공지영)가 딸(위녕)에게 쓰는 편지 형태로 되어 있는 글을 다 읽고 나서 과연 나는 우리 현서에게 무슨 얘기를 해 줄 수 있을까 생각해 본다.
엄만 너를 진심으로 사랑한단다. 이 정도..
내 삶이 그리 모범적이지 못했기에 현서에게 “이렇게 하는 게 옳고 이땐 이렇게 해라 저럴 땐 저렇게 해라” 말을 할 자신이 없다. 또한, 6학년인 지금도 현서는 엄마인 나보다 훨씬 똑똑하게 이쁘게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사랑이란, 적어도 내가 생각하는 사랑이란...
묵묵히 지켜봐 주는 것, 때가 될 때까지 기다려 주는 것이란
생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