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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저자 : 조세희
⧠ 감상문
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급속한 산업화 시대에 한국에서 불평등한 분배로 착취당해야 했던 노동자들의 고단한 삶과 그들 자신의 고군분투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 시대를 직접 경험해 본 적은 없지만, 많은 책과 영상을 접했기 때문에 익숙한 이야기다. 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인데, 그 시대의 억압과 착취를 보다 강렬한 어조로 고발한 소설이 많았기 때문에, 이 소설의 의미는 억압의 시대를 통한 용감한 사회적 고발이라는 의미에서 그다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 소설의 의미가 배경보다는 소설 자체에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 이 소설의 전체적인 구조가 눈에 띈다. 12편의 단편소설로 구성된 단편집 `난장이가 쏜 작은 공`은 장편소설로도 믿을 만한 구조를 갖고 있다. 과연 작가는 처음부터 12편의 단편소설로 구성된 장편소설을 의도했을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우선 난장이의 막내딸 영희의 동명 단편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과 다른 단편에 등장하는 난장이의 막내딸 영희의 삶의 궤적이 맞지 않는다. 이곳과 저곳 사이의 모순을 주워 담을 수는 없었지만, 책 전반에 걸쳐 시간과 인물의 구조가 조금씩 일그러져 있다는 느낌을 떨쳐버릴 수는 없었다. 그럼에도 단편집 난장이가 쏜 작은 공은 장편소설처럼 느껴질 정도로 치밀하게 설계됐다. 소설의 구조를 감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