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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저자 : 유홍준
⧠ 감상문
우리들은 시간이 더 있을수록 점점 더 많은 여행을 할 것이다. 여행에는 휴식과 재충전을 위한 여행이 포함될 수 있지만, 신체적으로 힘들더라도 이곳저곳 발품을 팔며 돌아다닐 수 있는 여행도 있다. 이렇게 돌아다니면서 문화재를 만나거나, 어떤 지역을 만지면 그 곳의 역사를 알면 그 물건이나 지역이 새로워 보인다. 나는 재작년에 경주에 갔을 때 이 생각을 가장 강하게 느꼈다. 고등학생 때 수학여행을 다녀온 후 처음으로 경주에 가서 석굴암을 갔는데, 앞에 계신 이모님이 석굴암에 대해 일행에게 설명해주시니 살짝 듣고 즐겼다. 석굴암의 크기 비율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아름다운 석굴암은 더욱 신비로워 보였다. 그 책은 그러한 지식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는 오아시스 역할을 한다. 전문가가 아니면 알기 어렵거나 알아보기 귀찮은 내용을 설명한다. 작은 부도나 지나치기 쉬운 비에도 많은 사연이 숨어 있다는 설명도 곁들여진다. 내가 가고 싶은 지역에 대한 정보를 미리 조금 알아두면 여행이 더 즐거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우리 문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었다.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 이전에 보았던 많은 문화유산들이 보는 각도에 따라 이렇게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그 아름다움을 칭찬하는 부분들을 접하면서 다시 방문하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꼈다. 어렸을 때는 아이를 키우고 어른들을 모시느라 여행의 여유를 못 느꼈는데 지난해 이맘때 아내여서 경주에 다녀왔다. 물론 이 책을 읽고 난 후였는데, 전에는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였던 것들이 다시 달라지고 신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