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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마릴린 먼로라고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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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기억을 잃은 윤설영 연구원과 기억을 잊지 못하는 성형외과 전문의 구연정씨가 설영의 실종된 친구 `셜록`이 남긴 미스터리한 단서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기억을 파헤치고 사람들을 만나는 과정을 통해 왓슨은 역사적으로 반복되는 폭력 구조를 발견한다. 설영과 연정이 현실에서 마주하고 기억 속에서 회상하는 이들은 국가폭력, 성폭력, 증오범죄의 피해자 또는 생존자들이다. 불법 촬영유포 사건, 청소년 단체 성폭행 사건, 빨치산 성범죄 사건 등 과거부터 현재까지 원인을 은폐한 사건들이 대상이다. 한정현은 공식 역사로 기록되지 않았거나 공적 시스템에 의해 구원받지 못한 `감정적` 사람들의 이름을 새로운 의미로 부르려 한다.
왓슨은 우편물에 담긴 셜록의 데이터를 확인하고 힌트를 해결하며 숨겨진 장소를 찾아내고 논문과 관련된 사람들을 만난다. 다만 이 소설에서 단서를 추적하면서 점점 드러나는 진실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연정의 잊을 수 없는 기억을 위로해 설영의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는 `과정` 그 자체다. 왓슨은 기억을 파헤치고 사람들을 만나는 과정을 통해 역사적으로 반복되는 폭력 구조를 발견한다. 설영과 연정이 현실에서 마주하고 기억 속에서 회상하는 이들은 국가폭력, 성폭력, 증오범죄의 피해자 또는 생존자들이다. 산에서 전우들에게 성폭행을 당한 빨치산, 공권력에 의해 내려온 빨치산, 엘리트 가정의 일원으로 살기 위해 정체성을 억압…
왓슨은 우편물에 담긴 셜록의 데이터를 확인하고 힌트를 해결하며 숨겨진 장소를 찾아내고 논문과 관련된 사람들을 만난다. 다만 이 소설에서 단서를 추적하면서 점점 드러나는 진실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연정의 잊을 수 없는 기억을 위로해 설영의 잃어버린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