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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음을 돌보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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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700여 명의 사망자를 20년 가까이 무료 봉사활동으로 돌본 장례지도사의 경험담이다. 수많은 사람들의 시신을 수습하고 장례를 치르면서 누구보다 한국 사회의 민낯을 정확하게 보고, 죽음과 장례, 삶에 대한 메시지를 사회에 전했다. 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는 15개의 짧은 글이 홀로 혹은 결사체 없이 죽은 이들의 시신을 수습하면서 경험한 다양한 사건과 감정을 담고 있다. 2부 에서는 저자 자신의 장례식 경험을 비롯해 성찰적인 삶과 죽음,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가 15개의 짧은 글로 전달된다. 무엇보다 저자는 연결되지 않은 수많은 시신을 수습하면서 한국 장례문화의 뿌리 깊은 허영심을 날카롭게 지적한다. 그는 또한 장례식 전문가로서 역사 속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강요되어 온 장례 풍습의 부조리를 지적한다. 특히 상조회사가 늘어나면서 누군가의 죽음이 돈을 버는 계기가 되는 것이 안타깝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과 비판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장례의 진정한 의미를 가르쳐 주기도 한다. 우리는 애도의 시간을 통해 고인과의 관계를 정리하면서도 동시에 고인을 마음속에 간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