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
- 지은이: 김병만
- 출판사: 실크로드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기쁨’이 배경 음악으로 무대에 울려 퍼집니다. 드디어 시작입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근대 5대 명창 중의 한 분이신 판소리의 대가 김병만 선생님을 모셨습니다. 김병만 선생님은 인간문화재 27호로 지정되셨고, 6살 때 춘향가를 10시간 완창해서 한국 국악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또 1972년에는 미국 카네기홀에서 한국 최초로 판소리 독창회를 개최하여 세계의 이목을 주목시키셨습니다. 현재는 한국 국악발전회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십니다. 자, 그럼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인간문화재 김병만 선생님...”
달인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케이비에스(KBS) 17기 공채 개그맨 김병만 씨. 혼신을 다해 펼치는 그의 연기를 보며 국민들은 일주일 동안의 피로를 설레임과 웃음으로 잊곤 했습니다. 요즘은 새롭게 캐스팅된 에스비에스(SBS) `정글의 법칙`에 출연하여 한껏 주가를 올리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아마존 밀림지역의 독충과 늪지대, 열대 기후 등 갖은 악조건을 이겨내며 현지 원주민과 함께 어울리는 그를 보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삶의 도전과 용기를 키워주는 것 같아 참 보기 좋습니다.
그가 지나온 세월은 정말 소설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그야말로 시련과 고난의 시간이었습니다. 그의 고향은 가난한 시골 농촌, 전북 완주군 화산면입니다. 그는 연이은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처절한 가난과 마주해야 했습니다. 어머니는 장날이면 읍내 버스터미널 앞에서 호박, 마늘 같은 야채를 팔며 생계를 이어 갔습니다. 누나들은 제대로 학교도 못 다닌 채 봉제공장으로 또는 시집을 일찍 가야만 했습니다.
그의 키는 158.7센티미터. 실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또래 친구보다 훨씬 작은 키에 콤플렉스가 많았지만 남을 웃길 수 있는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개그맨이 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붓습니다.
하지만 이상과 현실의 간극은 너무나 …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