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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대의 베스트셀러
김정현의 “아버지”를 다시 읽고서
올 추석 5일의 연휴기간이 나에게는 길었다. 추석날을 지나고 나선 특별히 할 일도 없고 하여 오랜만에 책장을 열었다. 책장은 먼지가 안고 제목조차 기억이 나지 않는 까마득히 잃어버린 책들이 대부분이지만 문득 눈에 확 들어오는 책이 있었다.
1996년에 발간된 1990년대를 대표하는 소설 김정현의 “아버지”... 이 책은 300만 독자를 울렸다고 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한번 권유해 보고 싶은 감동적인 책이었다.
그때 우리나라는 우는 아이도 울음을 그친다는 IMF가 들어서면서 명퇴와 해고라는 무시무시한 단어가 아버지들을 주눅 들게 했고 많은 가족들이 거리로 내 앉고 수많은 가정이 해산을 했다. 이러한 혹독한 사회분위기가 이런 책을 만들게 했는지도 그리고 더욱 사람들의 공감을 샀는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이 책은 1997년에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을 울리고 공분을 샀던 아버지 신드롬을 일으킨 최고의 베스트셀러였다.
신분이 보장된 공무원들도 많은 사람들이 타의에 의하여 굳게 믿던 직장을 떠났다.
그래도 그 시기에 철밥통으로 여겼던 공무원을 주인공으로 한 김정현의 소설 “아버지”는 거리로 내몰린 아버지들과 그들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아들딸들에게 큰 울림과 감동을 주었다. 결국은 모든 세대에 감동을 주는 이야기로 국민소설이었다.
사회적으로는 아버지들의 위기감을 반영하여 좋은 아버지에 대한 개념이 확산되고, 결과적으로 아버지와 가족에 대하여 공론화를 만들어 낸 너무나 많이 알려진 유명한 베스트셀러이기에 책의 내용은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다. 그리고 책이 주는 현대사회의 아버지의 위치, 책임, 희생, 그리고 아버지에 대한 존재와 대우 등에 대하여도 너무나 많이 공감한다. 오랜만에 이 책을 다시 읽으면서 이번 기회에 내가 느낀 주관적인 생각과 주인공에 대한 나의 환경을 접근하여 생각을 정리해 본다.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 나는 40대로 아버지로서 보다는 …
이 책을 처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