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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들이는 여자들 길들여진 남자들 – 에스테 빌라 지음
여자들은 남자가 자신들을 위해 일하고, 자신들을 위해 사고하며, 자신들을 책임지도록 만든다. 여성은 남성을 착취한다. 여성은 어떻게 남성을 “기꺼이 굴종하는 행복한 노예”로 만들 수 있었을까 저자 에스테 빌라가 독자에게 던지는 화두이다.
독일에서 사회학을 전공했고 의사로 일했던 저자는, 여성의 입장에서 여성과 남성을 비교하며 페미니즘의 주장과 상반되는 이론을 쏟아놓았다. 즉 페미니즘은 환상이며, 실제로 여성들은 남성들을 교묘히 길들여 착취하며 남성들은 기꺼이 여성들에게 착취당하며 그것을 당연하게 본다는 것이다. 책 전체에 흐르고 있는 저자의 신랄하고 혹독한 여성 비판은 소위 ‘내 힘으로 먹고사는’ 독립성 강한 여성들의 눈으로 볼 때 편파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앞으로 여성들이 완전한 독립체로서 남성들과 동등하게 혹은 남성들을 뛰어넘기 위해 한번 쯤 읽어볼 만한 에세이집이라고 본다.
저자는 여성에 비한 남성들의 불공평에 대해 나열하고 있다. 남성은 병역의 의무가 있다. 남성은 전쟁터에 보내진다. 남성은 (더)늦게 정년퇴직을 한다. 남성은 번식에 영향을 줄 수 없다(이젠 여성이 원하는 아이만 가질 수 있다). 남성은 여성을 부양해야한다. 남성은 평생 일해야 한다. 남성은 여성보다 가난하다(미국은 여성들이 사유재산의 61% 소유). 남성은 그들의 아이들을 “빌리지만” 여성은 아이들을 맡는다(헤어질 경우 아이들은 엄마에게 간다).
저자의 주장에 따르면, 남자는 일하는 인간인데 반해, 여자는 일하지 않고 혹은 기껏해야 일시적으로 일하는 존재이다. 여성은 자신에게 이로운 남성의 모든 특성을 “남성적”이라 이름하고, 여성 자신에게나 그 누구에게도 이롭지 않은 특성들을 “여성적”…
여성에 비한 남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