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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뇌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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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나는 사소한 건망증을 겪는다. 심각한 것은 아니지만 단어가 떠오르지 않거나 자주 사용하는 물건이 어디에 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마다 문득 나는 나의 뇌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들곤 한다. 또한 미래에 치매로 인해 고생을 하게 될 것 같은 걱정이 앞선다. 주차할 장소나 지인의 이름, 무슨 말을 하려는지 생각나지 않아 가슴이 벅차오르거나 한 적이 있는 것은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본 일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것들로 걱정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말한다. 우리는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런 현상들이 우리가 기억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신호라고 말해주는 책이 있다. 단지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기에 이런 일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기억과 건망증의 모든 것을 담은 뇌과학 교과서로 한국 독자들을 만난다. 이 책에 따르면 기억이란 숲을 가꾸듯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선택하고 강화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재구성하는 과정이다. 기억이 왜곡되고 잊혀질 때, 인간은 오히려 세상을 개별적으로 그리고 창조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저자는 신경과학자들의 깊이와 뛰어난 스토리텔링 재능을 바탕으로 우리를 불완전하고 경이로운 인간기억의 세계로 안내한다. 여기에 주의력, 감정, 수면, 맥락, 스트레스 등 선천적으로 더 나은 기억의 삶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다. 국내 65세 중 치매환자는 10명 중 1명꼴로 급증해 202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