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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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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나 추석 연휴가 다가오면 친지들과 정치, 종교 등 민감한 사안은 절대 얘기하지 말라는 친절한 조언이 곳곳에 등장한다. 하나의 결론으로 통일되지 않은 이런 주제들이 늘 갈등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해야 하는 시간에 굳이 눈을 들어 침을 뱉을 필요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매년 나오는 조언에도 불구하고 일부 가족과 친지들 사이에 싸움이 불가피하다. 우리 주변에는 정치적 이념과 종교뿐만 아니라 성별, 세대, 지역, 사회 문제 등 입장이 갈리고 싸우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여기서 문제는 서로 섞이지 않는 흑백처럼 열심히 싸워 모두가 다치는 최악의 결과가 초래된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여러 갈등 중 한계에 다다르게 하는 비정상적인 갈등을 높은 갈등으로 개념화했다. 세계적인 언론인 아만다 리플리가 지난해 펴낸 이 책은 오랫동안 현대사회에서 정말 심각한 이슈였던 고난도 갈등을 분석한다.
우선 이 세상에서 갈등을 완전히 사라지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 오히려 우리 모두가 극단적이고 폭력적인 고위급 갈등을 바라보며 영향력을 줄이는 쪽으로 노력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지극히 평범한 부부의 이혼 과정부터 18세기 후반 미국의 두 유명 정치인의 대결까지 다양한 갈등 사례를 소개한다. 남북전쟁 당시 불화로 유명했던 맥코이와 해트필드 가족의 사연도 이후 여러 차례 언론에 보도됐다. 이런 고위급 갈등이 우리 사회에 해가 되는 결정적인 이유는 모두를 패배자로 만들기 때문이다. 최근 정치권에서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는 복지와 환경 문제도 고려할 수 있다. 우리와 후손의 미래와 직결된 매우 중요한 사안이지만 양당의 정치적 대립으로 인해 핵심이 아닌 언론에 집중적으로 보도됐다. 시간이 지나면 이 문제를 다루는 정치인들의 몇 마디 발언만 기억에 남는다.
이 책은 또한 좋은 결실이 없을 수 없는 이 높…
이 책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