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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내용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가 연일 화제다. 개인적으로 호흡이 긴 드라마는 선호하지 않으며, 더 글로리처럼 무겁고 칙칙한 장르의 작품은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드라마를 볼 생각이 전혀 없다. 직접 보지 못한 이들의 평과 사연을 보면 `더 글로리`은 주인공이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 박연진 일당에게 처절하고 잔인한 복수를 하는 내용인 것 같다. 법이 동은을 보호하지 않았기 때문에, 동은은 사적인 제재를 통해 연진을 판단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모방범죄 우려가 있다며 과도한 콘텐츠 몰입을 피해야 한다는 우려도 나온다. 다만 100년 가까이 전에 이미 민간 제재의 방식으로 심판을 받은 인물을 그린 작품이 있다는 점은 개인적으로 흥미롭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추리소설계의 전설과 걸작으로 이어지는 작품으로, 끝까지 범인의 정체를 감추고 서사적 속임수를 이용해 완전범죄를 연출하는 데 성공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이 소설을 읽고 마지막 반전을 확인한 충격... 나는 미세스에게 맞은 기분이었다. 크리스티가 내 뒤통수를 날려버렸다. 범인 워그레이브 판사는 자신의 죽음을 연출해 자신을 속이면서 모두를 죽이고,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음으로써 `아무도 없는` 섬을 만드는 데 성공한다. 그의 행동 동기는 법으로 처리할 수 없는 범주에 있는 범죄자들을 몰래 모아 죽이는 일종의 `사적 제재`인 살인이었다. 물론 워그레이브 판사 자신이 소시오패스라는 사실에 근거를 두고 있다. 범죄를 저지르고 판단을 받지 못하는 인물들에 대한 개인적인 제재나 복수는 언제나 그들의 창작물에 좋은 재료가 된다. DC코믹스의 <배트맨> 시리즈, 영화 <더러운 해리> 시리즈, 일본 만화 <데스노트>,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드라마 <모범택시> 등 법의 테두리를 이용해 분노를 느끼고 위기에서 벗어나고 싶다.
법은 본질적으로 사악한 인간이 살기에 가장 강하고 공정한 질…
법은 본질적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