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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석 덕분에
저 자 : 이 경 혜
이경혜 작가는 5년 전 “어느날 내가 죽었습니다.”로 처음 알았다.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는 중학교 2학년 아이들의 이야기인데도 죽음을 얘기했고 무거우면서도 재미있어서 나의 청소년 책 베스트에 항상 올라 있는 책이다.
그 후로 이경혜의 새 책은 관심 있게 찾아보고 있다.
“그 녀석 덕분에”는 단편 세편과 중편 한편이 실려 있다.
베스트 프렌드는 수연과 민재 그리고 민재의 여자친구 슬비에 대한 이야기다.
수연과 민재는 어렸을 때부터 함께 자라온 친구로 남자끼리라면 불알 친구라는 말이 어울리는 관계다. 늘 그렇듯이 수연과 민재는 남자와 여자이므로 베스트 프렌드로 남을 수 없다.
민재는 수연이 좋아서 사귀자고 했을 것이나 수연은
"우정과 애정이 다 섞여 있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민재와 사랑을 속삭이고, 입도 맞춘다고 상상하면 너무도 어색하고 웃기기만 해서..." 남자로서 좋아 했던 마음은 애써 모른 척 한다.
수연의 엄마 말처럼 미성숙했기 때문에 남자, 여자 친구가 가능했었던가. 소설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려면 사람들의 로망이 포함되어야 한다. 그 로망이 실패하든 성공하든. 많은 사람들의 로망이라면 이성의 베스트 프렌드가 있었으면 하는 것이다.
나만 원하는 것이 아닌듯하여 인터넷을 찾아보면 많은 사람들이 이성 "베스트 프렌드"를 원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재미있게 읽는 가벼운 소설 중의 하나가 게이 남자 친구가 함께 등장하는 소설 혹은 드라마이다.
섹스 앤 더 시티, 개인의 취향 같은 드라마와 다수의 칙릿 소설류에 그런 멋진 게이 친구가 나온다.
책속 이야기처럼 동성 친구 보다 가까운 이성 친구 얘기가 과연 현실에도 많은지 현실에는 없거나 희귀한 이성 친구 얘기라서, 아이들은 이 이야기를 판타지처럼 읽지 않을까
소설집의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