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저자 :
박완서
⧠ 감상문
이 책을 읽기 전 책의 제목에 있는 싱아는 무엇이며 싱아가 무엇이길래 누가 먹은 것이 왜 궁금했을까라는 호기심을 갖고 읽기 시작했다. 싱아는 어릴 적 뛰놀던 마을 뒷동산에 있는 먹을 수 있는 과일이었다. 그래서 싱아는 작가의 자화상으로 쓰여진 이 소설에서 기억의 소재로 사용되었다. 싱가가 흔했던 서울로 이사한 이야기와 학교생활과 6.25까지의 이야기가 책의 배경이 됐다. 이른바 성장소설이라지만 소설이 아닌 실화일 정도로 노골적인 내용 때문에 소설을 읽는 재미가 덜했다. 먼저 자신의 주변 환경과 과거의 기억을 간결한 문체로 써내는 작가의 능력에 감탄했다. 둘째,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의 역사를 살아온 이들에게 그 시절의 기억이 그림처럼 객관화 될 수 있는 기억만은 아닐 것이다. 그 경험이 그들에게 필연적으로 하나의 이념으로 남아 있지 않을까 나쁜 놈과 좋은 놈으로 나뉠 수밖에 없는 이데올로기. 셋째,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은 모두 친일파인가 물론 독립운동을 하지 않은 이들을 친일파라고 부를 수는 없다. 그렇다면 일제강점기에 총독부에서 근무하며 만주군관학교에 진학해 도쿄에서 유학하고 장씨로 개명하고 전시체제 하에서 일본과 적극적으로 협력한 사람이 친일파일까. 그들 자신의 부와 명예, 그리고 그들 가족, 그리고 씨족의 편안함에 대해 일본을 우쭐대며 그 속에서 자라려고 했던 것은 친일파가 아니었을까 이 책의 배경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는 과거사 진상규명 문제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어쨌든, 우리는 우리가 역사적 잘못을 뉘우치고 그것을 바로잡지 못하는 동안 중국과 일본에. 해방 후 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는 조사해야 하는가 우리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논쟁해야 한다는 것이 슬프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평소 우리 세대가 평소 전쟁에 대한 감정이 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