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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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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이렇게까지 처절하고 섬뜩하고 질척이며 절절한 방법으로 보여주는 `사랑` 이야기가 있는가에 대해 생각했다. 전체적인 분위기 역시 상당히 우울하고 무겁지만 그에 반해 소설은 굉장히 쉽게 술술 읽혔다. 어느 누군가를 ‘먹는다’라고 표현하는 행위 자체에 대한 것보다는 사랑하는 이를 어떻게 떠나 보내야 하는가에 대해서, 그리고 그 마음을 어떻게 남겨둘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게 만드는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담이가 ‘구’를 먹어서 내가 되게 하고 그런 행위를 통해 살아 있는 동안 기억할 수 있게 된다는 사랑 이야기가 참신하게 느껴졌다.
책에는 여자와 남자가 나타납니다. 공식 탐정 "한"이 아닌 대명사 "i"를 가진 사람이 될 수밖에 없는 관계. 운명이라고 할 수도 있고, 연인으로서 무심코 말할 수도 있지만, 소설 `구(남자)`와 `담(여자)`의 두 주인공은 말의 범위를 조금 벗어난 것 같다. 회문처럼 영원히 붙어 원을 돌 수밖에 없는 관계다. 인생의 곡선에 있는 두 지점은 궤적이 같아 타인이 만들어내는 끊임없는 우연과 혼란의 속도에 시달리지만 운명은 어떻게든 같을 수밖에 없다. 어떤 이는 그런 관계가 끔찍하다고 말할 수도 있고, 또 어떤 이는 완전한 사랑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불행히도 이럴 때 갑자기 비극이 그들 위에 놓이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거부할 수 없는 삶의 끝. 그 소설은 그러한 비극에 대해…
책에는 여자와 남자가 나타납니다. 공식 탐정 "한"이 아닌 대명사 "i"를 가진 사람이 될 수밖에 없는 관계. 운명이라고 할 수도 있고, 연인으로서 무심코 말할 수도 있지만, 소설 `구(남자)`와 `담(여자)`의 두 주인공은 말의 범위를 조금 벗어난 것 같다. 회문처럼 영원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