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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한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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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정신과 의사가 하는 일을 시작으로 우울증, 불안, 상처 등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하는 말을 담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심장공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작가는 의사로서 자신의 일과 일로 만나는 의뢰인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겸손한 공감을 보여준다. 살면서 얄팍한 동정이나 우월감에 공감해 본 적이 있는지 스스로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작가가 쓴 글은 마치 독자가 의뢰인이 되어 의사에게 털어놓는 것처럼 치유되는 효과가 있다. 매일 마음에 상처가 있거나, 깊은 우울증이 있거나, 불안감이 있어도 정신건강의학과에 갈 수 없다. 아프면 병원에 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마음도 치료가 필요하다. 마음을 치유하고, 더 많은 전문가들과 대화하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자신의 마음을 알고 싶을 때 추천하는 책이다.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단하지는 않다. 하룻밤에 우울증을 다 없앨 수는 없지만 묵묵히 듣고 기다릴 수 있다는 작가의 시선이 작지만 탄탄한 삶의 이유를 우리 앞에 생생하게 끌어낸다. 저자의 생각대로 우울증과 불안감을 도려내는 게 아니라 정말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게 정신과 의사의 일이다. 이 책은 혼란의 시간 속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이들에게 겸손한 공감과 인간적인 지지, 강력한 격려가 된다. 때로는 깊은 통찰을 주는 글, 때로는 너그러운 위로를 주는 글, 때로는 따끔한 충고를 하는 글들을 읽다 보면 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