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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성의 칼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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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성의 칼날’은 찰스 길리스피라는 작가의 작품으로, 객관성이라는 개념 자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작가는 “과학자들은 왜 그렇게 비합리적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과학 연구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 및 주관성과 관련된 다양한 사례들을 소개한다. 또한 이러한 문제들이 어떻게 해결될 수 있는지 설명하는데, 여기서 핵심은 실험 대상자가 느끼는 감정이나 의견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적으로 옳은 결론이란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어떠한 경우에도 진실만을 추구하려는 시도는 위험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나는 평소에 사실(fact)보다는 가치(value)를 중시하는 편이다. 예를 들어, 누군가 내게 거짓말을 하더라도 이를 곧이곧대로 믿기보다는 의도나 목적을 파악하려 애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거짓말로 남을 속이는 행위를 옹호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때로는 너무 많은 정보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만약 특정 사건 혹은 현상에 대해 지나치게 몰입하게 되면, 잘못된 판단을 내릴 확률이 높아진다. 특히 정치인들의 발언에는 수많은 해석이 뒤따르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아무리 뛰어난 통찰력을 가진 사람이라도 세상만사를 다 알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무언가를 평가하거나 비판할 때는 항상 신중해야 한다. 한편, 최근 한국 사회에서는 각종 의혹 또는 논란거리에 대해 무조건적인 비난만 쏟아내는 경향이 강하다. 심지어 일부 언론사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마치 사실인 양 보도하기도 한다. 이런 식이라면 과연 누가 올바른 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 인터넷 기사 댓글란을 보면 온통 인신공격 뿐이다. 익명성이 보장된다는 이유로 근거 없는 비방을 일삼는다. 게다가 SNS 상에서는 가짜 뉴스가 판을 친다. 정말이지 심각한 수준이다. 앞으로는 무분별한 비난 대신 좀 더 성숙한 태도로 사안을 바라봤으면 좋겠다.
작가는 기자로서 오랫동안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