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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리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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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리에 대하여(On Bullshit)’라니 이것이 정말로 저명한 철학자가 토론할 만한 주제일까 이 책의 제목에 대한 당혹감은 역설적으로 철학이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일깨워준다. 얼핏 보면 제목이 가벼운 에세이처럼 보이지만 결코 쉬운 책이 아니다. 프린스턴대 철학과 교수인 저자는 우리 시대에 만연한 `개소리 현상`을 통찰하며 개소리가 진리에 대한 무관심을 조장하고 무책임한 언어문화를 조장하는 위험성을 강조한다. 오늘날 코로나는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활발히 생산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인식의 틀이 없어 코로나에 쉽게 현혹된다는 것이 저자의 문제다. 저자는 개가리에 대한 `이론`을 제시해 널리 퍼진 개소리의 현상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짧은 책이지만 두께보다 훨씬 깊고 깊은 내용이 담겨 있다. 개소리는 완전한 거짓말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족하지만 액면 그대로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난센스이지만, 단순한 난센스와 달리 화자의 미묘한 의도가 숨어 있다. 이때 숨은 의도는 결심을 하고 진실을 잘못 말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것이 옳든 그르든 진실의 가치를 무시하고 특정한 목적을 위해 말하려는 것이다. 저자는 `건국선열들이 하나님의 보호 아래 인류의 새로운 기원을 창조한 위대하고 축복받은 우리 조국`을 과장하는 광복절 연사의 예를 든다. 스피커는 여기 누워있지 않습니다. 사실, 화자는 미국 역사에 대해 청중을 속일 의도가 전혀 없다. 그의 관심은 사람들이 그를 조국의 기원에 자부심을 갖는 애국자로 여기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개가리는 내용을 속이기보다는 듣는 사람이 말하는 사람에 대한 구체적인 인상을 갖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진실이 무엇인지와 상관없이 독자적인 영향력만 확대하겠다는 기획 의도를 갖고 있다는 얘기다.
개소리와 거짓말은 어떻게 다를까 개소리가 거짓말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