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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산책시키는 남자
지은이 : 전민식
출판사 : 은행나무
세계문학상 수상작품을 세번째 만나보게 된다. 첫번째 읽은 `내 심장을 쏴라` 작품이 탄탄한 스토리와 구성 그리고 책읽는 즐거움과 감동까지 전해지면서 세계문학상 수상작품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2012년도 세계문학상 수상작품은 제목부터 독특한 `개를 산책시키는 남자`다.
제목만을 봤을때는 무척 한가로운 남자군. 개를 산책시킬 정도로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남자라면 재력이나 능력이 뛰어난 남자려니 생각하고 이 남자의 일상을 엿보고 싶었다. 하지만 공상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었다.
잘 나가던 남자가 하루 아침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그것도 여자때문에.. 평생을 따라 붙는 산업스파이라는 불명예까지 안고 회사에서 쫓겨 났다. 주인공 도랑은 컨설턴트 회사에서 승승장구하던 인물이었다. 하지만 컨설턴트를 하면서 알게 되었던 여자의 꾐에 빠졌는지..아니면 여자의 수완이 좋았던지..회사의 기밀 사항이 고스란히 유출하면서 막대한 손해를 입히고 결국 짤리는 신세가 되었다. 그동안 모아놓은 재산은 모두 회사의 손해배상으로 다 물어주고나니 갈 곳조차 없는 처량한 신세가 되었다. 산업스파이란 멍에는 도랑이 취업할 수 기회를 모두 막았다. 결국 밤에는 고깃집 불판닦이, 가끔씩 역할대행 알바, 낮에는 개를 산책시키는 등 아르바이트로 고시원을 전전하며 하루하루를 근근히 살아가고 있다. 그나마 몇가지만 조심하면 개를 산책시키는 일은 아르바이트 중 우아한 직업에 속한다. 개를 산책시키면서 신세한탄을 하던 주인공이 햇살에 깜박 졸았는데 그만 조심해야했던 일이 벌어지고 풍기문란 죄로 경찰서까지 가게 된다. 하지만 전화위복이라 했던가..이 사건은 성실한 남자로 비춰지면서 웬만한 대기업의 봉급을 받으며 대형견 라마를 산책시키게 된다. 그러면서 서서히 주인공도 다시 컨설턴트 시절의 행복했던 시절로 신분상승하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 이 행복이 오래가면 좋으련만..
한때 잘 나가던 남자..순식간에 나락으로 …
한때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