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한국의 혼을 지켜낸 간송 전형필.
서명 : 간송 전형필
저자 : 이충렬 저 (김영사)
책을 좋아하는 지인께서 추천해주신 책이다. 시간이 된다면 ‘간송 미술관’에서 여는 5월과 10월 정기 전시회를 꼭 가보라는 말씀과 함께 책을 빌려주셨다. 처음 책 이름을 들었을 때 사실 기대를 하지 않았다. ‘내가 모르는 큰일을 하신 분의 전기겠구나’라는 예상 정도만하고 한가로운 일요일에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낼까 하다 책을 들어 읽기 시작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누워서 읽기 시작했는데 책장을 넘길수록 이분의 업적에 존경스러운 마음과 함께 가슴이 뜨거워져 바른 자세로 읽고 마무리를 지었다.
간송 전형필. 내게는 이름도 생소했던 이 분은 내가 여태껏 보고 들어본 사람들 중 대한민국에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가장 제대로 실천한 한 분이지 않을까 싶다. 유복한 가정이라고 표현하기에는 너무나 약소하다고 해야할까 엄청난 재산을 젊을 때 물려받은 전형필 선생은 어떻게 보면 시대가 만들어낸 인물이기도 하다. 우리나라가 일본에게 서서히 지배당하기 시작한 때에 태어나 그 시대를 살며 자신만의 방법을 통해 우리나라의 혼을 지켜내신 분이다. 전형필 선생은 청년시절 물려받은 막대한 유산을 꾸려가면서 우리 민족의 문화에 관심을 갖고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였다. 책에는 왜 전형필 선생이 우리 문화재를 지키게 되었는지를 시작으로, 당시 일본이나 다른 나라로 밀수출되어 하마터면 영원히 묻히게 될 우리 선조들의 훌륭한 작품들을 사재로 큰 돈을 지불하여 해외로의 반출을 막았던 과정들을 서술하고 있다.
인상 깊었던 것 중 하나는 전형필 선생은 서화, 도자기 같은 작품들을 사는데 있어서 흥정을 하지 않았고 파는 사람이 부르는 값에 몇 배를 주어 샀으며 그 곱절을 들여 복원하는데 노력하였다는 것이다. 주변 사람들은 이런 그를 그냥…
인상 깊었던 것 중 하나는 전형필 선생은 서화, 도자기 같은 작품들을 사는데 있어서 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