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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고백
지은이:김려령
출판사:비룡소
한때는 영화 흥행 순위 1위를 달리던 완득이의 작가 김려령님을 처음으로 만나 보았다. 너무나 잘나가던 영화라 한번쯤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찌하다 보니 그런 시간이 주어지지는 않아 안타까웠다. 모르고 생활하고 있다가도 검색어 순위 안에 들고, 유명해진다 싶으면 내용에 상관없이 한번쯤 보고 싶어지는게 사람의 마음이다. 사람이란 것이 붐이 일었다 싶으면 그때는 와~하고 달려들다가도 어느 날 소리 소문 없이 잠잠해지면 잊혀지기 마련이다. 그래도 다행인건 완득이란 이름이 잊혀지기 전에 그 작가의 다른 책인「가시고백」을 접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책 제목에서 `무슨 의미심장한 말이 담겨 있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책장을 넘겨보기 시작했다. 가시고백은 고등학생인 해일이와 그 주변에 있는 같은 반 아이들을 소재로 하여 엮은 소설이다. 해일이는 너무나 평범한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다. 아빠는 아파트 관리소장이고, 엄마는 삼십 년 경력을 가진 가발 기술자이다. 육년 전 가발 공장이 중국으로 이전하면서 일을 그만 두어 지금은 집에서 그냥 쉬고 계시다. 열두살 차이가 나는 형의 직업은 매우 다양했으나 현재는 무직이다. 감정설계사가 되기 위해 불철주야 연구 중이며, 롤 모델이 부동산에 있을 때 본 떴다방 아줌마라고 한다. 해일의 공식적 직업은 학생이지만, 비공식적으로는 비정규직 프리랜서 군에 속하는 절도 전문가이다. 해일은 엄마의 예민한 손을 닮아 머리보다 손이 더 먼저 움직이게 된다. 유치원 때는 선생님 가방에서 지갑을 꺼내 장난감 바구니에 숨겨놓기도 하고, 마트에 가서 물건을 사면서 슬쩍 건전지를 몇개 챙기기도 한다.
이것이 타고난 것이 아니면 그 누가 할 수 있겠는가..ㅋ
지란은 인강을 듣기 위해 새아빠에게 빌려온 전자수첩을 사물함에 두게 되고, 그 전자수첩은 해일의 손에 들어오게 된다.해일은 그걸 인터넷 중고 시장을 통해 팔아버린다.
친구들이 야간 자율학습을 하는 시간에 해일이는 실…
친구들이 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