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Ⅰ.
서론
대한민국은 환웅으로부터 단군, 주몽 등 부계 신화로 이어지는 듯하지만 기실 아주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다, 웅녀, 제주도의 설문대할망, 가야의 정견모주와 본 레포트에서 다룰 유화부인도 마찬가지다.
많은 신화는 부계보다는 모계를 따른다. 한국에서 지워진 대다수의 모계 신화 중에 유화를 선택한 이유는 임신을 시켜놓고 쏠랑 도망간 남편과 정조를 잃었다고 내친 아버지, 고난 끝에 낳은 아들을 죽이려고 하는 금와왕이라는 미덥지 못한, 고난 같은 남자들을 숱하게 거쳐오면서도 유화가 고구려를 건국하도록 주몽을 잘 길러냈기 때문이다.
요즘 세상에도 우리는 흔히 ‘주몽의 후예’라는 말을 쓰는데, 주몽을 낳은 이가 유화이기 때문에 우리는 주몽의 후예가 아니라 어쩌면 유화의 후예인지도 모른다. 본 레포트는 주몽에게 가려진 유화의 설화와 필자가 생각하는 유화는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글이다.
Ⅱ. 본론
1. 유화부인 신화
유화부인은 `삼국유사` ‘기이편’ 고구려조에 나오는, 강의 신 하백의 첫째 딸이다. 하백은 서하라는 강 유역의 지배자였다. 어느 날 하백의 딸들이 육지로 소풍을 나갔다. 준비해간 도시락을 먹고 물가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