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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치니 《라 보엠》
사랑에는 여러 가지 결말이 있다. 나는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내용을 좋아하지만 때로는 새드앤딩으로 끝나는 사랑 이야기가 아름답다고 느껴질 때도 있다. 어렸을 때 읽은 소설 《소나기》가 그랬다. 소년과 소녀가 빗속을 함께 뛴 다음 소녀가 아주 심한 감기를 앓게 되는데, 만약 이 이야기가 해피엔딩으로 끝났다면 여운은 덜 했을 것이다. 중학교 때 처음 읽은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여운이 남아 있고 이야기가 전체적으로 아름답다고 생각되는 것은 소년과 소녀가 사랑했으나 이루어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감상하게 된 푸치니의 《라보 헴》도 마찬가지다. 푸치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작곡가다. 푸치니의 가장 큰 특징은 희극적인 결말보다는 비극적인 결말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이다. 푸치니는 슬픈 서사가 극적으로 이야기를 진행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이며, 대중의 감성을 제대로 자극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듯싶다. 《라보 헴》도 비극으로 끝나는 결말인데, 결론적으로는 미미가 폐병으로 로돌포의 곁에서 죽게 된다.
나는 이 이야기가 굉장히 현실적이고 그 시대에 있을 법한 이야기라고 생각돼서 더 슬프게 다가왔다. 시대적 배경은 1800년대 초반 프랑스 파리 대학가에서 일어난 이야기다. 그 당시 예술가들은 돈에 대한 집착과 명예를 얻기 위해, 또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억지로 하기 싫은 일을 하며 돈을 버는 대신, 낭만과 예술을 추구하며 자신의 신념과 철학대로 살아갔다. 주인공 로돌프와 그 친구들도 마찬가지다. 아주 허름한 다락방에서 집세를 밀려가며 하루하루 산다. 로돌프는 시인으로 그 전날 원고를 다 썼…
나는 이 이야기가 굉장히 현실적이고 그 시대에 있을 법한 이야기라고 생각돼서 더 슬프게 다가왔다. 시대적 배경은 1800년대 초반 프랑스 파리 대학가에서 일어난 이야기다. 그 당시 예술가들은 돈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