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작품 선정 배경
평소 김훈의 작품을 빼놓지 않고 읽는 편이다. 김훈 작품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가 남성적인 간결한 문체를 쓰기 때문이다. 김훈이 쓰는 표현은 강하게 파고들어 깊은 여운을 남긴다. 김훈이 2015년에 발표한 `라면을 끓이며`에는 아들로서 아버지의 삶을 반추하는 부분이 나온다. 소설 `공터에서`의 첫 부분을 읽는 순간 이 소설은 그의 자전적 소설임을 직감하였다. 이 작품은 `칼의 노래`나 `화장`과 같은 작품들에 비해 세간의 관심을 덜 받았다. 사실 소설을 읽다 보면 스토리라인이 극적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아 심심하다고 느낀 독자들도 많았을 거라고 짐작한다. 김훈 스스로도 머리말에서 일종의 부채의식 때문에 이 작품을 쓸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 소설은 독자와 소통하거나 독자에게 감명을 주기 위해서 썼다 라기 보다는 아버지에 대한 심리적 장례식을 치르기 위해 썼다는 느낌을 준다. 세월이 흘러 아버지가 돌아가신 연배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아버지 삶을 정리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짐작된다. 작가 김훈의 팬으로서 작가의 개인사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라 주저 없이 선택하였다.
2. 줄거리 요약
소설은 마씨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