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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만한 삶이란 어떤 삶인가
저자 이진경
『사랑할만한 삶이란 어떤 삶인가』 (이진경)
인간은 유한한 존재이기에 늙고 죽어야 하는 숙명 앞에서 무기력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동시에 주체적으로 삶을 개척함으로써 자아를 실현하고 긍지와 보람을 느끼고 싶어 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인간은 양자 사이의 중용을 얻기 위해 신이라는 존재를 탄생시켰다. 기독교의 신은 인간에게 다른 동물과 다른 특권을 부여함으로써 인간이 자유롭게 자연을 개척할 수 있도록 하였고 자신을 믿는 자에게는 육신이 죽은 후에도 영혼이 영생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함으로써 유한성을 극복하게 해주었다. 인간은 신을 만들어 스스로 불완전함을 보완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성과 신앙을 겸비한 인간은 완벽하게 자신의 삶을 통제하는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는 것일까
이에 대해 니체는 "신은 죽었다."는 말로 종교, 특히 기독교를 부정한다. 그가 보기에 기독교는 인간이 강자가 되는 것을 방해하며, 강자를 파멸시키는 존재다. 강자의 자신감을 교리에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안과 양심의 가책으로 치환하기 때문이다. 기독교에 물든 강자는 이내 자기 비하와 희생으로 몰락하며 노예와 같은 예속된 삶을 살아간다. 저자는 이러한 반기독교적인 니체의 사상을 소개하면서 사랑할만한 삶이란 니체가 말한 초인(위버멘슈)이 걸어가는 길이라고 소개한다. 니체의 초인은 국내에 잘못 소개되어 박정희 독재정권을 미화하는 도구로 사용되기도 했지만 니체가 말한 초인의 모습은 독재자, 애국자와는 정반대다. 초인은 그런 것 따위에 연연해하지 않는다.
초인은 노예 상태에서 벗어나 주체성과 진정한 자유를 회복하여 자신의 의지대로 사는 인간을 말한다. 위인이나 독재자와 같이 외적으로 숭앙받는 업적을 올리고자 노력하는 사람은 자신의 의지에서 비롯된 삶을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절대…
초인은 노예 상태에서 벗어나 주체성과 진정한 자유를 회복하여 자신의 의지대로 사는 인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