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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의 미학 인문간호
저자 박명희
『돌봄의 미학 인문간호』 (박명희)
학문의 영역에서 통섭이 강조된 이래, 문과적 영역과 이과적 영역의 경계는 점차 희석되고 있다. 통섭이 주목받는 이유는 사회현상이 복잡해지면서 단일한 학문체계로 설명하고 문제를 해결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간호학은 타고난 통섭적 학문 분야다. 이론과 실천이 융합되어 있고 과학과 인문적 요소를 포괄하고 있는 학문인 것이다. 간호학과 간호사의 진면목에 대해서는 크림전쟁 당시 나이팅게일이 우리에게 명확하게 제시한 바 있다. 그녀는 `백의의 천사`라 일컬어질 정도로 인문간호를 누구보다도 선명하게 구현하였다. 동시에 그녀는 통계학과 위생학을 활용하여 과학간호의 지평을 새롭게 넓히기도 했다. 인문과 과학, 양자를 균형 있게 접목하여 환자를 살리는 간호의 목적을 실현한 인물이 바로 나이팅게일이었던 것이다.
나이팅게일 이후 과학과 의학의 비약적인 발전은 간호를 과학간호에 경도되도록 만들었다. 간호 앞에는 과학이라는 말이 생략된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있으며 이에 따라 많은 간호사들이 나이팅게일이 보여 준 인본주의적 정신을 계승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간호사 개인적 속성에서 비롯되었다 라기 보다는 과학의 발달에 따른 힘의 불균형이 낳은 자연스러운 경향성이라 할 수 있다. 그 결과 시시각각 변하는 인간의 몸을 고정불변된 것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심화되어 인간의 몸을 의학 및 간호 지식을 객관적,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대상으로만 바라보게 만들었다. 환자 앞에서 최대한 감정을 절제하는 것이 부자연스러움에도 불구하고 의료진이 지녀야 할 미덕으로 자리 잡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현실에서 저자는 우리에게 다시 인문간호를 실천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저자가 인문간호를 강조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간호의 정수는 돌봄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저자는 돌봄의 진면목이 간호사와 환자…
이런 현실에서 저자는 우리에게 다시 인문간호를 실천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