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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 거주불능 지구
저자 데이비드 월러스 웰즈
『2050 거주불능 지구』 (데이비드 월러스 웰즈)
이 책은 인류의 멸망을 예언하는 아포칼립스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파리기후협약 탈퇴 등 기후 위기에 가장 큰 책임을 떠안아야 할 일부 선진국이 정작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는 모습을 보면, 인류는 아직 기후 위기를 겸허하게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며, 그만큼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까지 갈 길이 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 지점에서 왜 저자가 기후 위기가 지구에 초래할 지옥과도 같은 모습을 생생하게 그리고자 했는지 이해가 된다. 우리가 지금 바로 한 마음으로 행동하지 않으면 비참한 종말을 맞이하게 될 지도 모른다는 절규에 가까운 호소를 하고 있는 것이다. 놀라운 점은 저자의 주장이 엄포가 아니라는 데에 있으며 실제로 우리가 겪고 있는 현실의 일부라는 데 있다.
저자는 지구의 위기를 크게 12가지로 제시한다. 제목만 봐도 무시무시하다. 살인적인 폭염, 빈곤과 굶주림, 집어삼키는 바다, 치솟는 산불, `날씨`가 되어버릴 재난들, 갈증과 가뭄, 시체가 쌓이는 바다, 마실 수 없는 공기, 질병의 전파, 무너지는 경제, 기후 분쟁, 시스템의 붕괴가 저자가 정리한 12가지 현상이다. 이 모든 재난에 가까운 위기에 대해 글로벌 석유회사는 기후 위기의 전모가 세상에 드러나지 않게 하려고 그 동안 로비를 전개해 왔다. 그 결과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정치적으로 보수에 가까운 사람들 사이에서 기후 변화는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는 인식이 자리 잡게 되었다. 바로 이 점이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과거 어느 때보다 가후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로 세계는 충만해 있다. 미국도 정권 교체 이후 파리기후협약에 다시 가입했고, 유럽연합도 탄소국경세 등 온실가스 감축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과거 어느 때보다 가후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