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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문학(감상문)
하나레이 만
저자 무라카미하루키
상실의 시대와 해변의 카프카 등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독자층을 소유한 일본의 위대한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여러 작품을 많이 썼는데 그중에서도 2005년에 발간된 “도쿄 기담 집”에 수록된 단편인 ‘하나레이 만‘에 대해서 도서 감상문을 써보겠다.
하루키는 가족을 그린 작품이 거의 없었지만 ’하나레이 만‘에서는 가족 중심의 이야기인 하와이에서 비극적인 사고로 하나뿐인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러한 여러 작품에서 주어진 보편적인 주제를 하루키만의 특유하게 건조한 문체로 그려낸 것이 이 작품의 특징이다.
하루키의 작품만의 특징인 가벼움은 상실이라는 무거운 정신적 상처가 자리 잡고 있다. 작품 속에서의 자세하고 세세한 단어의 표현은 하루키만의 특유의 문체와 문화적 장치가 있는데, 반복하며 사용하는 키워드와 특별한 의미의 단어와 표현에 집중해야 한다.
하나레이 만에서 서핑하다가 상어에게 물려서 죽임을 당하는 아들을 추억하며 매년 하나레이만을 찾는 어머니의 모습은 담담하면서도 상실을 주제로 수많은 작품에서의 하루키의 문학세계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작품에서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슬픔은 직접적으로 그려지지 않고 그녀의 심경은 묘사나 표현이 극히 절제되어있다. 죽은 아들의 모습을 보고도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냉담한 모습은 아들의 비극적인 죽음을 그렇게 받아들인다. 그녀의 내면은 간접적으로 문장의 여운을 통해 전해 진다.
내가 만약 여주인공인 사치의 입장이었다면 현실로 봤을 때는 매우 격정적으로 슬픔을 표현했을 텐데 이 소설 속의 주인공인 사치는 굉장히 냉담했다. 하지만 그러한 그녀의 슬픔을 우리는 글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복잡하면서도 미묘한 감정들은 직접적으로 그려지지 않고 작가가 의식해서 반복하는 몇 가지 키워드와 사물화된 문장의 여운을 이용하여 전해 진다.
아들을 잃은 지 10여 년이 지난가을에 사치는 매년 그랬듯이 하나레이를 …
아들을 잃은 지 10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