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한자상인의 형성과 몰락
(1) 기원
12세기경 남부 유럽은 십자군 전쟁이 한창이었다. 이 때 북유럽 상인들은 여러 도시에서 교역을 하고 있었는데 서로 이익을 보장하고 치안을 유지하면서 해적에게도 대항하기 위해 한자(Hanse 또는 Hansa)라는 단체를 결성하였다. Hanse는 중세 독일어로 `무리`, `집단` 혹은 `친구`라는 뜻이다. 실제 이들이 결성한 한자동맹은 길드나 조합에 가까웠으며 정치적ㆍ상업적 목적을 달성하고자 노력하였다.
뤼베크는 1201년에서 1226년 사이 덴마크에 귀속되었다가 다시 자유도시가 되어 독자적인 법과 정치 체제를 가진 자치정부로 발전하였다. 이시기 발트해 연안에는 자유도시 뤼베크를 기점으로 많은 상업도시들이 건설되어 북유럽 상권을 형성하였다. 동시에 러시아의 노브고로트, 노르웨이의 베르겐, 벨기에의 브뤼지 등에도 한자상인의 주요 거점인 한자 상관(Kontore)이 등장하였다.
(2) 전성기
한자상인이 취급한 상품은 지중해상인과는 달랐다. 한자상인들은 주로 청어, 모피, 벌꿀, 곡물, 타르, 목재, 호박, 모직물, 양모 등을 취급했으나 지중해상인은 주로 사치품을 거래했다. 14세기에 북해와 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