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농담처럼 또 살아내야 할 하루다
저자: 이상교
-목차-
머리말
줄거리
독후감
-머리말-
나는 가듯한 혼자가 참 좋다 혼자면 바람이 되었다가 햇볕이 되었다가 개울물이 되었다가 미루나무가 되었다가 개망초가 되었다가 소나기가 되었다가 무지개가 되었다가 별별 것이 다 된다 우루탄 혼자서가 아니면 놓치고 말 것이 세상에는 참으로 많다 경험에 비추어 보건대 혼자일 때 비로소 말을 걸어오는 것은 사뭇 많다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때 삼라만상과의 교감이 이루어지는 때 보이지 않을 것 들리지 않을 것이 다 보이고 들리는 경지에 이르는 것이다. 나는 그처럼 앞으로도 쭉 혼자일 것이다.
-줄거리-
오롯한 혼자 어느 날 유보된 기쁨처럼 사납지 않은 비가 내리길 그리하여 길바닥에 점점 떨어진 벚꽃잎이 많이 애처롭지 않길 그리고 나는 차분하고 잠잠하며 고요하길 아무도 내게 말 걸어 오지 말길 청승 가끔 청승 저녁 무렵 자리에 모르는 청승 떨기 모드의 돌입 이난영의 봄날은 간다를 내뱉어 말리는이 없으니 막힘없는 청승 청승 떤 이후 나의 영혼은 더없이 고향에진다 빵집 테라스 새벽에 비 내리는 걸 알았다 물론 가망가만 빗소리를 들었다 지금 비는 그친 걸까 짐짓 내어다보는 일은 삼간다 와도 그만 더 이상 오지 않아도 그만이기 때문이다. 목말랐던 풀들 나무들이 목을 축였을 터이니 잘 되었다 나는 이내 긴 다리에 바지를 꿰고 적립돈 몇 장을 주머니에 담아 밖으로 향할 것이다. 가까운 빵집 …
오롯한 혼자 어느 날 유보된 기쁨처럼 사납지 않은 비가 내리길 그리하여 길바닥에 점점 떨어진 벚꽃잎이 많이 애처롭지 않길 그리고 나는 차분하고 잠잠하며 고요하길 아무도 내게 말 걸어 오지 말길 청승 가끔 청승 저녁 무렵 자리에 모르는 청승 떨기 모드의 돌입 이난영의 봄날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