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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홍범도]를 읽고
홍범도 장군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얼마전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에서 당시 아시아 최강이었던 일본 정규군을 격파한 홍범도 장군. 영화에서 보던 장군의 유해를 카자흐스탄에서 모셔오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1868년부터 1943년까지 그는 실로 뜨거운 삶을 살았다. 그는 소위 엘리트도 아니었고, 돈이 많은 부자도 아니었다. 이 책 [나는 홍범도]라는 대하소설로 항일전쟁에서 뛰어난 전적을 보여준 홍범도 장군의 모습을 알게 되었다. 홍범도 장군의 일대기를 소설로 만난다는 것은 자서전이나 회고록, 혹은 평전과 다른 느낌을 주었다. 오로지 홍범도의 일화와 심리, 그리고 그의 일대기속에 들어가서 그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내가 느낀 결론은 “애국하는데 배움의 깊이와 지위의 높낮이는 중요하지 않다“라는 사실이었다. 홍범도 장군은 어린 시절 부모를 모두 비참하게 잃었다.
“어린 날 전해 듣기로 초승달처럼 가녀렸던 어머니는 범도를 낳던 즈음에 하루 한 끼니나 간신히 먹었다. 아기 담은 배만 불룩했을 뿐 피골이 상접했다. 아버지가 부역 나갔다가 허리를 다치는 바람에 몇 달째 운신을 못하던 즈음이었다. 어머니는 자신에게 남은 피와 살과 뼈를 그러모아 범도를 낳았다. 아기 낳느라 미래를 모조리 당겨썼던 어머니는 핏덩이한테 빈 젖을 물려놓은 채 기진했고 아기 얼굴을 보지 못한 채 숨을 거뒀다. 어머니 스무 살 때였다. 젖동냥을 해서 아들을 키웠던 아버지는 범도 아홉 살에 버섯을 따러 나섰던 벼랑에서 추락했다”(p.43)
그의 삶은 미천하기 끝이 없었다. 머슴살이를 시작해서 나팔수로, 공장의 노동자로 일했다. 그에게 ‘배움’이라는 것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부모 없는 고아로서 배움을 익힐 기회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승려생활도 했고, 산포수, 광산노동자등 여러 직업을 전전하면서 느낀 것이 하나 있다면 ‘나라 잃은 것을 되찾아야겠다’는 일념이었을 것이다.
젊은 홍범도는 ‘야성’이 있었…
젊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