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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운동의 역사(발전과정)
인간답게 살 권리, 즉 인권을 터놓고 이야기하게 된 시점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다. 특히 사회적 약자의 자유와 평등을 권리로서 인정하고 이를 법제화한 시기는 불과 반세기 전의 일이었다. 1948년 제정된 UN의 세계인권선언은 성, 인종, 피부색, 종교, 장애, 나이, 경제적 지위 등 인간이 인간을 차별하게 만드는 것을 철폐하고,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인류가 공동으로 노력하자고 결의한 문서이다. 이러한 선언이 있기까지 차별을 당했던 사람들이 차별을 가하는 사람들에 맞서 싸우는 역사가 반복되어왔다. 노동자, 여성, 아동, 흑인, 장애인, 이주노동자, 성적 소수자 등 소위 우리 사회의 약자들은 자본가, 남성, 성인, 백인, 비장애인, 내국인, 이성애자 중심의 주류 세계에 맞서 자유와 평등을 주장하며 지난 반세기 시간 동안 투쟁해 왔다.
이중 장애인들은 지난 반세기 동안 장애를 이유로 한 사회적 차별에 맞서 어떻게 싸워왔을까 이를 이야기하기 이전에 고대사회부터 최근까지의 장애인의 삶에 대한 역사를 간략히 조망해 볼 필요가 있다.
고대 노예제 사회의 경우, 농업이 가장 중요한 경제 수단이었는데, 농업의 생산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능력을 얼마나 보유했는가가 인간을 평가하고 대우하는 척도로 간주되었다.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생산력이 저조한 장애인은 일반 사람에 비해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게 ․ 되고, 시혜나 보호의 대상도 아닌 의도적 유기, 학살의 대상으로 취급되었다. 중세 봉건제 사회 역시 기독교가 도덕적, 이데올로기적 도구의 역할을 담당했는데, 당시 장애인은 생산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에 기독교적 자선의 대상으로 인식되어 시설 등에 수용, 보호되는 존재로 다루어졌다(Davis, 1989).
17세기 이후 산업혁명과 시민혁명을 거치면서 이전의 시대에 비해 생산력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인간평등 사상도 보급되…
17세기 이후 산업혁명과 시민혁명을 거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