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I. 심인론
자폐증에 대한 심인론적 견해를 가지고 있는 연구자는 캐너를 위시하여 몇몇 연구자가 있다. 그들의 견해는 조금씩 관점의 차이가 있지만, 공통적으로 자폐증의 기질성을 부정하고 있다. 예컨대 기질적인 소아자폐증의 증후군과 고도의 상관성을 가지고 있는 특정한 신경학적 기능장애가 발견되었다고 해도 여전히 그것은 정신적인 면에서 기원을 구하는 가설과 양립한다는 견해가 심인론자들의 일반적인 생각이다. 자폐증 연구가 모두 캐너의 기술에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그의 연구는 자폐증의 원인이 기질에 있는가 혹은 양육에 있는가 하는 기본적인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캐너의 심인론적 입장에 서서 연구를 했던 몇몇 연구자 중의 한 사람인 베텔하임(Bettelheim, 1967)은 캐너의 자폐증론에서 기질적인 면보다 환경적인 면을 더 강하게 지지하고, 임상적인 경험으로부터 그의 견해를 이끌어 내고 있다. 그는 자폐증을 유아의 초기 경험에서 생겨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의 욕구불만이 예측할 수 없고, 반응해 주지도 않는 세계에 대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느낄 때, 그 아이는 자폐증을 갖게 된다고 주장한다. 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