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지중해에서 중세 시대가 시작된 것은 7세기경의 일이다. 이 당시 지중해는 변화의 물결이 도래하고 있는 시기였다. 지중해의 패권을 잡고 있던 로마제국이 무너짐에 따라 지중해에서 변화는 거부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었다. 로마제국의 뒤를 이은 비잔틴 제국은 과거 로마의 영광을 재현하고 지중해를 장악하고자 노력했으나 과거 로마제국의 영광을 재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과거 지중해의 패권을 둘러싼 국가 간의 세력다툼이 끊이지 않았던 이유는 지중해가 가지고 있는 지리적 이 점에서 비롯되었다. 지중해는 이를 둘러싼 연안 국가들과 그 내륙 국가들을 연결함으로써 자원의 원활한 유통을 가능케 하였다. 이는 지중해의 패권을 장악함으로써 막대한 경제적 이익의 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했다. 지중해의 이러한 지리적인 이점은 경제적 이익의 창출뿐만 아니라 문명 교류의 장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비경제적인 이익 역시 창출 가능케 하였다. 소위 ‘암흑기’라고 불렸던 중세 유럽이 지중해에서의 문명 교류를 통해 이후 눈부신 발전을 이룩했다는 점은 이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로마제국의 멸망 이래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