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이성은 우리 인간을 여타 동물과 구별 짓는 가장 중요한 특질이다. 다른 동물들이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막무가내로 물리력을 행사한다면 인간은 무력 사용에 앞서 이성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한다. 물론, 인간도 사회화를 거치지 않은 시기에는 동물과 같은 방식으로 욕구를 충족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반복되는 학습을 통해 동물적 방식이 문제 해결에 효율적이지 않다는 점을 인지하면서부터 이성의 힘으로 문제와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감정의 지배를 받는 존재이기에 감정에 휘둘리는 경우도 많았다. 법은 감정에 의해 폭력으로 점철되는 일말의 불상사를 예방하기 위해 존재하는 최후의 보루다. 법 역시 이성의 산물이다. 정리하자면, 자율적 이성과 타율적 이성인 법규에 의해 인간의 폭력은 극도로 통제될 수 있었으며 그렇게 본능을 억제한 결과 인류 공동체는 평화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인간이 이성적으로 평화를 구축하는 메커니즘을 전수하는 핵심은 사회화다. 청소년 무리에서 폭력이 쉽게 관찰되는 것은 그 시기가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이유도 있지만 아직 사회화가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