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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가족유형의 실태와 문제점
천주교 서울대교구 가정사목부
<2002 동아시아 FABC 회의 준비자료>
Ⅰ. 들어가는 글
핵가족은 사회적으로 인정받게 된 모델이 되었다. 그 이유는 핵가족의 구조는 대량 생산사회의 필요들, 즉 공유된 가치관과 생활 형태, 상하 계층적인 힘, 가정생활과 일의 명확한 분리 등과 딱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구통계학적 변화와 경제상황과 직업관의 변화, 페미니즘, 성역할의 변화 등 우리를 둘러싼 사회적, 역사적 맥락은 오늘날의 결혼과 가족생활 양식을 과거보다 훨씬 복잡하고 다양한 형태로 변화시켰으며, 많은 가족학자들이 이러한 다양화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변화된 가족 생활양식은 맞벌이가족과 같이 보편적인 유형부터 다소 실험적인 동성애나 공동체가족까지 그 형태가 매우 다양하다. 여기서는 맞벌이가족, 분거가족, 무자녀가족, 편부모가족, 재혼가족, 동성애가족, 공동체가족을 중심으로 다양한 가족유형을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우리 가톨릭 교회가 이러한 다양한 가족들을 위해서 가져야 할 시각에 대해서 논해보고자 한다.
Ⅱ. 다양한 가족 유형
1. 맞벌이가족
1) 실태
기혼여성의 취업률이 증가함에 따라서 맞벌이를 하는 가정도 급증하고 있으며, 맞벌이 가족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연구도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맞벌이 가족의 실태를 분석함에 있어서 취업여성의 취업동기를 구분한다면, 크게 다음의 네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① 생계유지형
가족의 경제적 필요성에 의하여 기혼여성이 자발적 혹은 비자발적으로 취업하는 형태로서, 우리나라 취업여성의 상당수는 생계유지형에 해당한다. 그러나 앞으로 여성인력의 요구가 더욱 높아지게 되면, 우리나라도 점차 다양한 맞벌이가족 비율이 증가하리라 전망된다.
② 내조형
생계위협을 받지는 않지만,…
③ 자아실현형
④ 여가활용형
2) 특징
① 겉보기에는 부부중심의 핵가족이지만, 생활은 확대가족으로 살고 있다. 즉 시댁이나 친정과 근거리에 거주하며, 상호부조가 쉬운 수정핵가족이나 수정확대가족의 형태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② 부인의 취업으로 인한 발언권이나 권력이 증가되어, 일반부부에 비해 공동의 의사결정을 더 많이 한다. 이러한 경향은 특히 경제적인 측면의 의사결정에서 더욱 현저하게 나타난다. 하지만, 맞벌이부부의 역할분담은 부인의 소득보다 성역할 규범-특히 남편의 성역할 태도-에 의하여 이루어진다. 때문에 우리나라는 맞벌이를 하는 부부가 평등하게 역할을 분담하기보다 일반적으로 남편이 부인의 가사와 육아를 돕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③ 연령이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라 성역할 규범에 차이가 난다. 즉 연령이 많거나 저소득층인 경우 전통적인 성역할 태도를 가지고 있으며, 남편지배형의 권력유형을 나타내는 반면, 젊은 연령층이나 중상층의 맞벌이 부부는 보다 근대적인 성역할 태도를 가지고 있다.
3) 문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