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 강의 이름 모를 여인 [독서감상문]

3. 본 도서의 내용중에서 공유하고 싶은 내용

‘자기합리화’에 대해 동료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싶다. 두 가지로 나눠서 얘기하자면 하나는 일상에서 우리도 흔히 겪을 수 있는 것인데, 내가 하는 잘못된 행동을 합리화하는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라파엘’의 일화이다. 라파엘의 아버지 마르크는 더 이상 살고자하는 의지가 없어 폐암에 걸렸으나 치료를 거부하였다. 라파엘에게는 아버지가 삶의 유일한 버팀목이었기에 곁에 두고자 거짓말을 한다. 유명 피아니스트가 자신의 연인이며, 곧 손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라파엘은 거짓말을 후회했지만, 기뻐하며 치료를 받는 아버지를 보며 배우를 섭외하는 등 더욱 적극적으로 거짓말을 한다. ‘아버지가 살 수 있다면, 이 정도쯤이야.’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단순한 거짓말이었다면 아버지를 걱정하는 아들의 ‘선의의 거짓말’로 받아들일 수 있었겠지만, 그는 타인의 삶을 훔치기까지 했다. 그 결과 실제 피아니스트와 친했던 친구가 라파엘의 존재를 부정하며 라파엘에게 해를 끼치려 했으나, 라파엘 대신 어린 아기엄마가 사망한다. [중 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