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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건적의 난의 여파가 이어져 후한이 멸망하고, 수나라가 중국을 통일하기까지 400여 년 동안 분열과 전란이 이어졌다. 위진남북조 시대라 하여 여러 왕조가 흥망을 거듭했고 한족뿐만 아니라 흉노족, 선비족 등의 이민족들까지 저마다 왕조를 세웠고, 각 나라들은 계속되는 전쟁과 반란 속에서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하지만, 후한의 멸망 이후 후한을 멸망시킨 모순과 그 후유증을 오랜 시간 동안 수습하지 못했고 위진남북조 시대와 같은 분열의 시대가 지속되었다. 위진남북조 시대와 같은 기나긴 분열기는 다시는 없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수나라를 통일한 양견은 북조에서 태어난 한인이며 독고신과 함께 우문각이 쿠데타를 통해 선비족 정권인 북조를 세우는데 큰 공을 세운 양충의 아들이다. 양견은 유명한 무천진 군벌의 유력 가문 출신으로 훌륭한 무장이었다. 그는 화북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던 북제를 공격하여 북중국을 통일하였고 588년 50만 대군으로 남조의 진나라를 공격하여 마침내 중국을 통일했다. 중국은 통일되자 동북아시아의 정세는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오랜 골칫거리였던 북방 유목국가인 돌궐도 내분으로 분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