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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부 가족의 실태
동서양을 막론하고 20세기 후반에 들어와 가족생활에 변화를 가져온 가장 큰 요인 중의 하나는, 바로 기혼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와 더불어 적극적인 사회활동에의 참여이다.
1960년대 이후로 우리나라에서도 산업화, 도시화 및 여성의 사회참여에 대한 의식변화로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율은 매우 급진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보건복지부에서 조사한 사회통계조사결과에 의하면, 전체 부부 중 맞벌이 부부가 43.9%로 두 집 당 한 집 꼴로 맞벌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나, 우리나라에서 이제 맞벌이 가족을 더 이상 특수한 형태의 가족이 아니라 보편적인 가족이 되어가고 있다. 여성부가 발표한 `한국여성의 삶과 일에 대한 국민체감 의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맞벌이 희망률은 평균 75.2%에 이른다. 4명 중 3명이 맞벌이를 희망하고 있는 것이다. 전업주부 10명 중 7명이 취업을 원하고 있으며, 기혼 남성의 절반 정도가 아내의 맞벌이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맞벌이를 원하는 비율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가사노동이나 육아문제는 고스란히 여성의 몫으로 남겨지는 것이 현실이다. 여성부 보고서에 따르면 맞벌이 여성의 가사분담률은 81.1%로 전업주부의 85.5%에 비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여성개발원이 서울경기지역 미취학 자녀를 둔 401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아내가 자녀를 돌보는 시간은 하루 평균 11시간 36분으로 남편(1시간 17분)의 10배로 나타났다. 남편이 자녀를 돌보는 시간은 주말에는 2시간 20분이지만 주중에는 45분에 그쳐 사실상 어머니가 양육을 전담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직업이 있는 여성이 자녀를 돌보는 시간은 평균 8시40분으로 전업주부에는 못 미쳤지만 맞벌이 부부의 경우에도 양육 부담은 대부분 여성이 맡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결과는 여성의 경우 경제활동을 하더라도 가사노동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전통적으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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