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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소성] 뇌 발달 가소성
초기의 뇌 발달은 유전자가 제공한 회로 도면에 의해 이루어지지만 그 회로가 기능하기 위해서는 스위치를 눌러주는 환경 자극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아무리 정교하게 잘 만들어진 전기회로라 하더라도 스위치 연결이 되지 않는다면 쓸모가 없을 뿐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스위치를 연결하지 않은 채 방치하게 되면 결국 녹슬고 단절되어 버려질 것이다. 반면에 정해진 도면에 따른 회로가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스위치만 연결되는 경우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경우 역시 회로 기능이 제대로 발현되리라고 기대할 수 없다. 이 간단한 예를 통해 유전 요인과 환경 요인 가운데 어느 한 가지가 빠져도 뇌의 구조적, 기능적 발달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음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뇌는 발달과정에서 실제 필요보다 훨씬 많은 수의 신경세포와 신경연결을 먼저 만들고 나서 불필요하거나 필요하지 않는 신경세포와 신경연결이 소멸하는 방식으로 뇌 회로의 정교화를 이루어간다.
그 때문에 뇌는 특히 경험 혹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되며 발달 초기의 결핍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그러나 발달중인 뇌에 손상이 생길 경우에는 필요 이상 많이 만들어진 신경세포와 신경연결이 도움이 되기도 한다.
손상된 세포와 신경 연결을 대신할 수 있는 여분이 많은 까닭이다. 뿐만 아니라 개인의 고유 경험을 통해 개개인에게 고유한 신경연결이 형성될 수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뇌의 큰 구조는 누구에게나 동일할지라도 세부적인 특성은 사람마다 다르다. 이처럼 환경적 영향에 의해 뇌의 구조가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소성(plasticity)이라고 하는데 발달중인 뇌의 가장 큰 특성이 바로 이 가소성이라고 할 수 있다.
기능적 측면에서 볼 때 가소성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뇌손상으로 인한 기능장애로부터의 회복을 가능하게 만드는 가소성은 손상된 뇌 영역에…
기능적 측면에서 볼 때 가소성에는 두 가지 유형이 …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