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주제강의 (3)
“단군상 문제와 기독교계의 대응”
말씀 : 이만열 교수 (숙명여대 교수,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소장)
1. 기독교계의 단군상철폐 주장의 논리
최근 기독교계에서는 한문화운동연합(총재: 이 승헌)에서 건립한 단군상을 철폐하여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한마디로 그것은 바로 하나님이 미워하는 ‘우상숭배’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단군은 지금까지 국사학계에서 국조로 떠받드는 인물이기 때문에 기독교도들의 이같은 행위는 자칫 민족문제와 관련, 반민족적이라는 인상을 주고 있는 것도 부정할 수 없다.
기독교계가 단군상을 철폐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논리는 대략 이렇다. 첫째, 단군은 우리 민족의 시조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것은 佛僧 一然(1206-1289)이 지은 일종의 신화에 불과한데, 이것을 국조라 하여 떠받들어 섬기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둘째, 단군상을 만드는 것은 그것을 참배하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거기에 참배하는 것은 하나님 이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는 제 1, 2계명을 어기는 것이다. 셋째, 단군을 치켜세우는 것은 민족주의를 고양하겠다는 것인데, 세계주의를 주장하고 있는 기독교도는 이같은 시점에서 기독교 정신과 맞지 않는 민족주의를 고양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대강 이같은 논리를 기반으로 하여 단군상 철거를 주장하는 기독교계는, 각종 기독교 언론매체들과 교회의 설교, 교회 교육 및 대중적인 시위 등을 통하여 그들의 주장을 표출하고 있다. 더구나 한국 교회의 치부가 드러나고 있는 이 시점에 개교회나 교단들은 자신들의 치부를 회개할 생각은 하지 않고 오히려 단군상 철폐라는 데에 정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는 동안에 최근 사…
대강 이같은 논리를 기반으로 하여 단군상 철거를 주장하는 기독교계는, 각종 기독교 언론매체들과 교회의 설교, 교회 교육 및 대중적인 시위 등을 통…
2. 단군상 철폐를 주장하는 기독교계의 고충
에는 그런 점이 물씬 풍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