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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와 이단
‘탈종교’앞세운 통일교 참가정운동의 실상
취재,글 오명숙 기자
「현대종교」 97.9월호
국제종교문제연구소(02--1) 제공
‘가정연합’으로 이름 바꾸다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라는 명칭을 창시때부터 43년간 공식적으로 사용해왔던 통일교가 느닷없이 새 간판을 내걸어 세간을 어리둥절하게 하고있다. 이들은 가정을 통해 인류구원시대를 열어간다는 의미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가정연합)`으로 교명을 개칭하고 이미 지난 5월 국내 주요 매스컴을 통해 이 사실을 전격 발표한 상태이다. 청파동에 위치한 본부 교회는 `신령협회` 간판이 걸려있던 자리에 `가정연합` 이름이 대신 자리를 잡았고 그 아래로는 `세계평화통일당` 이라는 또 하나의 석연치 않은 간판이 나란히 걸려 있어 최근 달라지고 있는 통일교의 움직임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들이 가정연합으로 이름을 바꾼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먼저 협회 본부측이 내세웠던 명분은 "기존의 제도적인 종교로는 더 이상 인류를 구원할 수 없다"는 말에 있었다. 특히 "기독교 중심의 인류 구원시대가 지나가고 대가정연합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선언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 말은 오랫동안 자신들을 이단,사이비종교로 정죄해온 기독교를 겨냥하는 비판이자 자신들의 계획에 대한 당위성으로 설명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지난 4월 통일교 세계지도자회의에서 문선명 교주의 직접적인 지시로 단행된 것이지만 결코 갑작스러운 것만은 아니라는 표정으로 본부측은 다음과 같이 주위의 반응에 응답하고 있다.
"이번 일은 `참아버님(문선명 교주)이 창립당시 부터 일관되게 견지해온 주장이자 인류구원을 위한 통일교의 마지막 남은 시대적 사명이다. 앞으로 통일교는 제도와 종교의 간판없이 참부모를 중심으로 종파와 인종, 국가와 민족을 초월하는 가정연합시대를 열어갈 계획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명칭변경은 중요한 시발점이며 앞으로 성격과 운영면에 있어서도 혁신적인 변화를 보일 것이다."
그간 이단 사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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